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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반장기탈출증

    자궁의 일부, 혹은 전체가 질을 통해 빠져나오는 질환입니다. 예상 외로 꽤 흔하고 자궁을 지지해 주는 인대와 근육이 약해져 발생하는데 자궁 외에도 직장, 방광 등이 탈출할 수 있습니다.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까지 나뉘는데 3기부터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고령으로 수술이 힘들 경우 페서리 삽입시술도 가능합니다. 링 형태의 페서리는 자궁이 밖으로 빠지지 않도록 질을 지지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골반 장기 탈줄증의 원인은 분만을 하다가 난산을 한 경우, 골반을 지지하는 근육의 손상, 노화로 인한 근육 약화, 비만, 무거운 걸 많이 들어 복압이 올라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페서리는 인위적으로 질 안에 삽입하여 질벽의 압력을 유지시켜줘서 내려온 자궁, 방광, 직장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도와주는 기구입니다. 안에서 고리가 펼쳐져서 자궁이 내려오는 걸 막아줍니다. 단점은 인공장치다 보니 장기간 질 내에 있을 경우에 과도한 분비물, 염증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2달에서 3달에 한 번씩 교체해서 단점을 예방해 줍니다. 1기 이상 유병률이 31.7%로 여성 10명 중 3명이 앓고 있을 정도이며 밑을 잡아당기는 듯한 묵직한 느낌이 든다면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초기인 경우 국소호르몬요법을 하게 되면 밑에 통증이나 감염 등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고 케겔 운동으로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을 시행하면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케겔 운동은 질 주위 근육을 조였다 풀기를 반복하는 골반근육 강화 운동입니다. 하지만 계속 방치하다 보면 근육이 점점 더 약해져 골반 장기가 완전히 질 밖으로 빠져나와 있어 결국 자궁이 질 밖으로 빠지게 됩니다. 외부에 바로 노출이 되기 때문에 자궁이 완전 탈출하면 염증이나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방치하면 방광, 직장도 같이 내려올 수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도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골반장기탈출증을 치료하는 천골 인대 고정술은 로봇 수술로 환자의 복부에 작은 구멍을 뚫어 수술용 카메라와 로봇팔을 넣고 수술합니다. 로봇팔에는 여러 수술 기구를 끼울 수 있습니다. 3기인 환자는 자궁을 비롯한 장기탈출이 심하다 보니 먼저 질 쪽으로 빠진 자궁을 절제합니다. 이어서 다른 장기들이 내려오지 않게 특수그물을 넣어 질의 끝부분과 골반뼈에서 가장 튼튼한 천골 인대에 고정하면 수술은 마무리됩니다. 로봇팔을 의사가 원격으로 조종하면서 진행되는데 사람 손보다 더 넓은 범위의 동작을 구현하고 15배 확대된 3D 카메라를 통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힙니다.

    자궁근종

    젊은 여성들을 괴롭히는 자궁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자궁을 이루고 있는 평활근이라는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을 말하는데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임신 중에는 근종의 크기가 커지고 반대로 폐경 이후에는 크기가 줄어들고 새로운 근종 발생도 드문 편입니다. 자궁은 여러 개의 근육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안쪽의 점막 밑에 생기면 점막하 근종. 가장 바깥쪽의 장막 아래에 생기면 장막하 근종. 근육층과 근육층 사이에 있는 근층내 근종 으로 구분합니다. 근종이 있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크기나 위치에 따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바깥쪽에 생긴 근종이 크기가 커지면 방광을 눌러 배뇨기능의 장애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 직장과 척추를 압박하면서 변비와 허리통증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근육층 내부에 생기는 근종이 커지면 자궁내막의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생리 양이 갑자기 많아지게 됩니다. 자궁내막으로 돌출한 형태의 점막하 근종은 난임과 유산의 위험성이 커지고 월경과다, 부정출혈과 함께 심한 생리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은 하나의 세포로 시작됩니다. 현미경으로 봐서 보일 정도로 아주 작은 혹부터 주먹이나 성인 머리 크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근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박만한 1.5kg 거대한 근종이 존재하기도 하는데 거대한 근종은 주변 장기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보통 근종은 하나만 생기지 않고 다발성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다발성으로 발생했을 때는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합니다. 생리기간이 아니거나 생리가 끝났는데 출혈이 있는 경우 또 심한 생리통이 지속된다면 자궁근종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암과는 다른 양성 종양이지만 드물게 암이 들 수 있고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궁 내막은 역삼각형 모양을 띠고 있는데 자궁 내막 안에 자궁근종이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착상을 발해하여 난임을 유발할 수 있고 내막을 압박하면 자궁 모양이 변형되어 역시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여성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폐경 후에는 몸 안에 여성 호르몬이 유지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근종 크기가 자궁이 줄어들면서 같이 줄어들게 됩니다. 하지만 폐경 후에도 근종이 생기거나 사이즈가 커지면서 출혈이 나는 경우에는 암으로 변했을 가능성이 있어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갈수록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꼴로 발견되고 있고 35세 이상 여성으로 한정하면 2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