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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를 일으킨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대상포진의 원인과 증상
대상포진은 주로 감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활성화되면 신경을 따라 퍼지며 피부에 발진과 물집을 형성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피부에 있는 각질 형성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세포가 서로 떨어지고 죽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가 견디지 못해 물집이 생기는 것입니다. 물집은 신체 한쪽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보통 통증이 먼저 나타난 후 발진이 생깁니다. 발진이 생긴 후 2일~5일이 지나면 수포가 형성되고 이것이 터지면서 회복 단계로 접어듭니다. 대상포진은 몸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특정 신경절을 따라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삼차 신경이 영향을 받으면 얼굴 부위에 수포가 나타나고 경추 부위에 발생하면 목이나 팔에서 통증과 수포가 발생합니다. 흉추 부위에 생기면 등과 가슴 쪽에서 요추 부위에 생기면 허리와 엉덩이, 다리 쪽에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골반을 담당하는 천추부 신경절이 영향을 받으면 다리 뒤쪽이나 항문 주변에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특정 부위에 국한되지 않고, 신경을 따라 신체 어디에서나 발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대상포진은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며 여성 환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 주로 발생하지만 건강한 사람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발병할 수 있습니다. 수두 바이러스는 공기 중을 통해 감염될 수 있어 어린 시절 수두를 겪지 않은 사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면역력이 감소하는 것을 고려하면 대상포진은 피할 수 없는 질병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의 치료 방법
대상포진 치료법은 신경 차단술과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경 차단술은 급성 대상포진 환자에게 시행되는 치료법으로 통증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술 과정에서 먼저 국소마취제를 주입한 후, 주삿바늘을 병변 부위에 꽂아 신경절에 직접 약물을 주입합니다. 특히 3차 신경절 부위에는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투입하여 통증을 완화하는데 이를 통해 신경 손상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주로 통증이 극심한 경우에 적용되며 일반적으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기본적인 치료법으로 사용됩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는 대상포진의 진행을 억제하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이러스가 신경을 파괴하기 전에 항바이러스제를 빠르게 투여하면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여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상포진 진단 후 늦어도 72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이와 함께 신경 안정제나 항경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은 단순히 피부 질환이 아니라 신경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신경에 작용하는 약물들이 치료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대상포진 치료 후 신경통이 남을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통증 치료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신경 손상이 심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이 완치된 후에도 지속적으로 심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으로 치료 시기를 놓치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고통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적극적으로 항바이러스제와 진통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과 예방 방법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이 완치된 후에도 지속되는 만성 통증으로, 신경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입니다. 보통 대상포진으로 인해 신경이 손상되면 뇌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기능이 저하되어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60대 이상에서는 신경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고 얼굴이나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발생한 경우에도 신경통 위험이 큽니다. 물집이 생기기 전에 통증이 심하게 나타났거나 물집이 심하게 퍼진 경우도 신경 손상의 정도가 크므로 신경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법으로는 고주파 시술과 지속적 경막 외 차단술이 있습니다. 고주파 시술은 전기 파장을 이용해 통증 신경을 변형시켜 통증을 줄이는 방법으로 신경을 완전히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지속적 경막 외 차단술은 신경을 싸고 있는 경막 외 공간에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입니다. 카테터를 이용해 약물을 정확한 부위에 전달함으로써 통증을 완화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입니다. 백신은 50세 이상에서 접종을 권장하며 대상포진을 예방하고 발생하더라도 증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이미 대상포진에 걸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역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백신을 다시 접종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휴식과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스트레스 관리 등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면 대상포진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